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은행권 최초로 고객들에게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일복리'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1. 은행권 최초 '일복리' 서비스
토스뱅크가 연 2% 금리 토스뱅크통장 가입 고객에게 매일 이자를 지급합니다. 일 단위로 이자를 지급하는 은행은 토스뱅크가 처음입니다. 토스뱅크는 16일 오전부터 매일 한 번씩 고객들이 원할 때 즉시 이자를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토스뱅크 통장을 보유한 고객이 대상이며 ‘지금 이자 받기’ 버튼을 눌러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고객은 이자를 받으면 언제든 출금이 가능합니다.
2. 고객이 직접 이자 지급일 결정
토스뱅크 통장은 최대한도 1억 원까지(1억 원 초과 시 0.1% 금리 적용) 세전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입니다. 토스뱅크는 매일 남은 잔액을 기준으로 이자가 쌓이는 ‘일복리’ 구조로 고객에게 이자를 제공합니다. 돈을 많이 보관하고, 이자를 매일 받는 고객일수록 유리합니다. 만약 고객이 1억 원을 예치한다면 매일 세전 약 5400원 상당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이자 받기’를 클릭하지 않은 고객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쌓인 이자를 매월 세 번째 토요일에 일할 계산해 받게 됩니다.
3. 일반 시중 은행과의 차이
기존 시중은행 등에 3개월, 6개월 단위로 이자를 주거나 월 단위 이자를 제공하는 상품은 있었지만 토스뱅크통장처럼 일 복리 효과를 주는 통장은 없었습니다.
1억원 한도를 채워 예치한 고객이라면 매일 약 5400원(세전 기준) 상당의 이자를 출금할 수 있습니다. 만약 5000만원을 토스뱅크 통장에 1년 동안 예치하고 지금 이자 받기 버튼을 매일 클릭하면 85만6287원(세후 기준)의 이자를 받습니다. 같은 금액을 다른 은행 정기예금(1년 만기)에 예치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이자(84만6000원)보다 1만원가량 많습니다.
반면 수요가 크지 않을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2% 금리를 보장해주는 금액이 1억원 미만이어서 하루에 받을 수 있는 이자가 크지 않다"며 "오히려 고객 수요가 적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4.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
토스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들은 은행이 정한 날짜에 이자를 받는 것만 생각했지, 매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할 수 없었다”며 “공급자 중심의 금융을 고객 중심으로 바꿔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토스뱅크는 이번 서비스로 금융질서를 재편하고, 고객을 확보해 혁신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며, 올해 연말까지 서비스를 운영하며 서비스 안정화 작업을 진행한 뒤 이를 상시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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